부산항서 공급…GHG 배출 최대 25% 저감 기대
대만 선사 양밍해운이 바이오선박유를 자사의 선박에 첫 급유했다.
양밍해운은 최근 부산항에 기항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와이엠투게더>(YM TOGETHER·사진)호에 바이오연료인 B30 HSFO(고유황유)를 급유했다고 밝혔다. 양밍해운의 선박이 바이오선박유를 공급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선박유 공급은 선박 연료 공급기업인 KPI오션커넥트와의 협력으로 지난달 말 이뤄졌다.
대만 선사가 공급받은 연료는 폐식용유 기반의 바이오디젤(UCOME)과 혼합된 HSFO로, 기존 엔진의 개조나 탱크 세척 없이 사용 가능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박용 바이오연료 국제표준규격인 ‘ISO 8217’을 준수하며, 국제 친환경제품 인증제도인 ‘ISCC’ 등의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선사 측은 이 연료를 사용함으로써 GHG(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대비 최대 25% 저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선박유를 공급받은 <와이엠투게더>는 현재 한국 HMM을 비롯해 일본 ONE, 독일 하파크로이트가 소속된 컨테이너선 제휴그룹 디얼라이언스의 PN3에 투입 중이다. PN3은 부산과 밴쿠버 터코마를 잇는 컨테이너 서비스다. 탈황장치(스크러버), BWTS(선박평형수처리장치), 육상전원시스템(AMP) 등을 갖춰 IMO의 환경 규제에도 대응했다.
양밍해운 측은 “2023년에 양밍의 선대는 기준 연도인 2008년에 비해 탄소 강도를 61.86% 감소시켜 2030년까지 40% 감축이라는 IMO의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앞으로도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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