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해상운임 하락세 가파르다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 '급락'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남영수 밸류링크유 대표는 23일 "해상운임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며 "3사분기 시황 보고서 작성 때 연말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예측을 최대 3000에서 최소 2500으로 예측했는데 성수기인 현재 운임 하락세를 보면 연말에 2500선을 버티지 못할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월 5109까지 상승했던 운임지수가 2020년 12월 말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상하이해운거래소에서 집계하는 운임지수로 세계 15개 항로의 스팟운임을 반영한다. 스팟운임은 시황과 무관하게 일정기간 약속된 운임으로 계약하는 장기운송계약운임과 달리 시황에 따라 단기간에 체결되는 운임이다.
남 대표는 "1월 7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올해 32주 중 상하이운임 기준 상승은 5주인 반면 하락은 27주였고, 특히 지난 4주 동안 연속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주는 7주인데, 최근 4주에 집중되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해운전문지 로이드리스트도 지난 18일 "수요가 위축되면서 글로벌 선사들이 운임 인하 경쟁 중"이라며 "스팟운임은 성수기에도 반등없이 꾸준히 하락 중이며, 업계 일부에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성수기 이후인 10월부터 운임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도 22일 발간한 주간시황에서 주요 항로 운임이 모두 하락하면서 상하이운임종합지수가 10주 연속 하락한 사실을 주요하게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항로 체선이 개선되면서 미국으로 가는 항로 운임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로스앤젤레스(LA)항만 접안 대기일수가 7.2일로 한달 전 8일에 비해 개선됐고, 동부 사바나항도 체선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반영돼 미 서안 항로는 14주 연속, 미 동안 항로도 13주 연속 운임이 하락했다. 유럽항로도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운임 약세가 이어지며 12주 연속 하락했다. 폭염과 가뭄 영향으로 라인강 수심이 낮아져 내륙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유럽의 물류시장은 혼란한 상황이다.
동남아항로도 7주 연속 하락했다. 싱가포르의 6월 근원물가(주거·교통비 제외) 상승률은 4.4%로 1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6.2%대를 유지하는 등 경기위축과 선박공급확대 등의 요인이 반영됐다.
남 대표는 "올해 장기운송계약 체결이 급증한 상황에서 장기운송 운임 대비 스팟운임이 더 낮아졌다"며 "운임예측 실패에 따른 손실 발생분 책임 등으로 하반기 물류시장이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FCL/LCL FM XINGANG,TIANJIN TO KOREA#
#중국 바주시 가구 TO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