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운임지수 17주 연속 하락…2년전 수준 회귀
북미·유럽등 주요항로 약세 지속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주요 항로에서 약세가 이어지면서 17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0월14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주전 1922 대비 6% 하락한 1814를 기록했다.
SCFI가 1800선을 기록한 건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올해 1월 최고치인 5109에서 64% 떨어졌으며, 한 달 새 22% 급락했다.
해양진흥공사는 “공급 감축과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 연휴 영향으로 일부 항로에서 소폭 반등이 있었으나 전반적인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사들의 공급조절 노력에도 약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설 연휴 성수기를 앞두고서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럽과 북미 호주항로에서 운임이 일제히 하락한 게 SCFI에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097달러로 21주 연속 하락하며 2000선 붕괴를 눈앞에 뒀다.
북미서안 운임이 1000달러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20년 5월이다. 2주전 2399달러 대비 13% 떨어졌으며, 한 달 전인 3050달러와 비교해 31% 떨어졌다. 올해 2월 사상 최고치인 8117달러 대비 74%나 추락한 셈이다.
동안은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 만에 운임이 5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상하이발 북미 동안행 운임은 FEU당 5816달러로 20주 연속 하락했다.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 말 1만1976달러에 견줘 51% 급락했으며, 2주전 6159달러 대비 6% 떨어졌다.
이 밖에 북유럽행 운임은 TEU당 2581달러로 19주 연속 하락하며 2020년 12월 수준으로 회귀했다. 최고치였던 올해 1월 7797달러에 견줘 67% 급락했으며, 2주전 대비 1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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