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주간선복량 61만TEU…서비스중단으로 두자릿수 감소
머스크 MSC 완하이 등 서비스 일부 중단
선사들의 서비스 중단 등으로 북미항로의 주간 선복량이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0월18일 현재 아시아-북미항로의 주간 선복 공급량은 60만9000TEU로 집계됐다. 공급량이 많았던 2022년 4월에 비해 10% 감소했다.
북미항로는 9월 이후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수급 밸런스가 악화됐다. 컨테이너 운임도 급락하면서 선사들은 항로 환경에 맞춰 공급 선복량을 줄였다.
최근에는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 대만 완하이라인이 서안항로에서 서비스 일부를 중단했다.
덴마크 머스크, 스위스 MSC가 제휴한 전략적 제휴그룹(얼라이언스)인 2M은 서안 1개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기존 2개 서비스를 다음 주부터 통합한다.
또한 완하이라인도 소형선을 투입하고 있는 2개 노선을 중단한다. 앞으로 준공되는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북미항로에 취항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서비스 개편을 진행한다.
한편 현재 아시아-유럽항로의 주당 공급량은 44만2000TEU였다. 8월 45만750TEU에 비해 2% 감소했다. 3대 얼라이언스 모두 대형선을 투입하고 있는 주요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아 소폭 감소에 그쳤다.
반면 대서양항로의 공급량은 17만500TEU로, 연초 대비 13% 증가했다. 대서양항로는 북미·유럽항로에 비해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에 선복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알파라이너는 지적했다.
로테르담발 뉴욕 대상 40피트 컨테이너당 운임은 7000~7300달러인 것으로 보인다. 북미 서안이 연초 1만달러 전후에서 2000달러대까지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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