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물동량 1위' LA항, 22년 만에 동부 항구에 밀렸다
북미에서 지난 22년 동안 '가장 바쁜 항구' 지위를 지켜온 로스앤젤레스(LA) 항구가 심각한 병목 현상 등 여파로 뉴욕·뉴저지항에 밀리게 됐다고 1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미국 서부 대표 항만인 LA항과 롱비치항에 대한 수입이 감소하면서 3개월 동안 뉴욕·뉴저지항이 가장 바쁜 항구 1위를 차지하게 됐다.
LA항의 최근 3개월간 물동량은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대신 뉴올리언스, 사바나, 뉴욕, 뉴저지와 같은 동부 해안으로 화물이 흘러가고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밝혔다.
릭 코튼 뉴욕·뉴저지항만청 상무이사는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기록적인 수준의 화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많이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LA항과 롱비치항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겪은 병목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소매업체들과 수입업체들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공급망 경로를 다른 항구로 옮기기 시작했다. 서부 항만의 병목 현상은 미국인들이 상품을 얻는 것을 지연시켰고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며 물가를 자극했다.
아울러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서해안 항구는 2003년 기준 수입품의 70%를 아시아가 차지했는데, 대부분 LA항과 롱비치항을 경유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이 고조되며 미국 기업 경영진들이 중국 이외의 국가로 생산을 옮기고 있다.
의류 브랜드 아베크롬비&피치의 래리 그래쇼 부사장은 회사의 의류 생산이 중국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와 같은 국가로 이동하면서 동부 해안을 허브로 사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서부 항만에서는 노조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항과 롱비치항에서 2만명 노동자들의 계약이 6월 말 만료됐지만 협상이 길어지며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출처: 한국무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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